교포 살이

몸은 아직 한국 시간에....

jywind 2010. 8.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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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부러운 것이 하나 있다. 조금만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난다는 점이다. 난 주변인들에게 올빼미족의 대명사와 같은 사람이었다. 목사이면서도 밤에 버티는 건 잘 하는데 일찍 일어나는 건 특새나 수련회 같은 특별한 기간이 아니면 불가능한 임무 같이 느껴졌다.
그.런.데. 최근 2, 3일은 계속 5시반 기상이다. 오늘도 좀더 자고 싶은데 불 켜니 5시 반이다. 과연 시차에 적응이 되어도 계속 이대로 쭈욱 새벽형으로 살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기회에 그렇게 체질이 좀 바뀌면 목사로써의 체면도 설텐데 말이다.
오늘은 선교사님과 함께 SOS를 견학(?) 갔다. Secretary of State로 운전면허 내려면 꼭 가야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구청쯤 되려나? 운전 면허도 집과 차가 나와야 가능한 일이다. 그 전에는 아무 일도 안 된다. 러시아 친구가 빨리 와야 할텐데 다음주 수요일이나 되어야 알 수 있다니 답답할 따름이다.
처음에 오기 전에는 학교에서 알아봐 준 그 아파트에 들어가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막상 오고나니 학교 근처에,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있는 동네에 집을 얻고 싶어졌다. 이번 학기만 혼자 지내면 되지만, 그래도 아주 만약에라도 외지에서 아프다던지 하는 비상사태가 생긴다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있는 동네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슬 학교 근처 숙소들을 다시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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