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살이

이제야 좀 학생 같구나

jywind 2010. 8.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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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에 다시 학교를 방문하는 날이다. 한국은 더워도 그랜드 래피즈는 시원하다고 그랬더니, 오늘은 푹푹 찐다. 신디를 다시 만났다. 오늘 할 일은 학생증 만들기. 같은 과정에 입학하는 서리나라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목사님도 같이 동행했다. Student Center에 가서 학생증을 만들었다. 그런데, 아뿔싸~! 머리가 약간 뜬 상태로 어색한 사진이 찍혀 그대로 학생증이 되어 버렸다. 이거 원. 이 과정 다니는 2년 내내 이게 내 얼굴인데.
지난 번 선교사님이 한 번 보여주셨지만 이번에는 신디와 서리나와 함께 캠퍼스 전체를 두루 둘러보았다. 작은 줄 알았던 캠퍼스가 상당히 넓다. 특히나 체육 시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학생증만 있으면 언제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도 그렇고, 매일 3시 이후엔 가족들에게도 개방하는 수영장도 그렇다. 심지어 실내 트랙이 있어서 걷기나 달리기를 할 수도 있다. 놀라운 혜택이다.
간단한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는 다시 Health Services 사무실에 갔다. 그런데 건물 문이 열리지 않는다. 헤매다가 보니까 어떤 문에 학생증을 긋고 들어가라는 안내가 있다. 오늘 막 만든 따끈한 학생증을 그으니 덜커덕, 문이 열린다. 사무실에 가서 한국에서 들고 온 유학생 보험을 보여주었다. 이것으로 학교 보험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유학생보험은 혜택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절반이 약간 안되는지라 많이 유리하다.
온 김에 David Smith 교수 수업 교수 면담 시간도 적고 가려고 헤매고 돌아서 방 앞에까지 갔다. 오늘 아침 받은 이메일에 있다던 그 종이가 없다. 아마 내가 이메일 받고 너무 일찍 왔나보다. 다음에 만날 때 꼭 1빠로 갔는데 못하고 왔다고 강조해야 겠다.
예약해둔 차까지 보고 오니 많이 덥다. 차는 원하지 않던 하얀색이라 좀 더 고민해야 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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