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글쓰기

헬라어의 길은...

jywind 2004. 1.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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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가기 전에 배웠던 헬라어, 히브리어... 99년 초 1, 2월에 천정에, 벽에 붙여가면서까지 열심을 내어 외웠건만 군대 갔다오니 머리 속에 남아있는 건 달랑 알파벳 몇 자들 뿐이다.

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다시 수업을 들으러 이 겨울에 다시 양지에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청강하는 사람으로써 편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에 즐거움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모르던 것을 하나씩 깨쳐 나가는 그 기쁨을 알게 되면 공부도 즐거운 것이 되지 않느냐 말이다.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을 내지 않다보니 매일 보는 퀴즈의 성적은 그때만 하지는 못하다. 그러나 한발 물러서서 다시 만나는 헬라어는 그때보다는 좀더 전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새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그게 아닌가?

겨울에 짱 박혀 공부하다 보니 내가 미친건가?

 

p.s. 이 분이 장신대 박창환 교수시랜다. 크리스챤 다이제스트에서 나온 헬라어문법에 감수했다는 분인데 칠판의 문구... 허걱.

공부하다가 죽는 것도 순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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