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살이
유나이티드 항공 타고 나리타 공항 거쳐 시카고로
jywind
2011. 1. 28. 11:00
728x90
지난 학기 처음 입국 때는 혼자 처음 온다고 국적 항공사(OZ)를 이용했다. 이번에는 재정 형편(?)을 고려하여 - 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 미국 비행기(UA)를 타고 왔다. 절약해 보겠다고 도쿄 나리타에서 한 번 더 갈아타는 것으로 여정을 잡았다. 4년 전 미시간과 일리노이에 처음 출장을 올 때 비행기로 왕복했던 코스라 새로울 건 없었다. 그런데, 똑같은 코스이지만 4년 전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어 적어본다.
1. 가장 좋았던 점은 미국 입국 수속 시 국경 통과 시간이 대폭 절약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비행기를 타고 올 때는 당연히 한국 사람이 많이 타고, 게다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미국 입국 시에 '외국인'이 많은 것이다. 줄이 길어 통과하는 데 거의 한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이번에는 747 비행기가 꽉 차서 왔는데도, '외국인'보다 '미국인'이 많은 듯 했다. 입국 수속에 걸린 시간은 10여분? 줄을 섰을 때 내 앞에 서너 명 밖에 없었다.
2. 도착시간이 오후 두 시 반이라 국내선으로 갈아탈 때 불안하지 않았다. 지난 번에는 오후 다섯 시가 다 되어 도착해서 국경 통과+짐 찾기+세관+터미널 이동까지 거의 두 시간이 걸려 결국 연결편 비행기를 놓쳤다. 중요한 건 그 비행기가 그날 마지막 비행기였다는 점이다. 다행히 국제선을 타고 와서 호텔과 식사 바우처를 받을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녹초가 된 몸으로 공항에서 노숙을 할 뻔 했다. 이번에는 두 시 반 도착이라 연결편을 놓쳐도 그 다음에 두세 편의 비행기가 더 있었다.
3. 나리타 공항에서의 환승이 복잡하지 않다. 비행기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금방 다시 검색을 하는 곳이 나온다. 검색 후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만 내려가 조금만 걸으니 금방 게이트가 나온다. 거리나 길찾기에서 힘든 점이 없었다.
4. 노트북이 있으면 나리타 공항에 있는 무료 무선랜(Free Wi-Fi)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그 공간이 딱 그 책상에 가서 그 위에 얹어두고 해야 신호가 잘 잡히도록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점은 좀 그렇지만 (아마도 너무 오래 못 쓰게 서서 하도록 만들어 둔 듯).
5. 물론 국적항공사를 타지 않아서 안 좋은 점도 있다. 예를 들면, 인천공항에서 탑승권 발권과 짐 부치기를 한 후에 면세구역에 들어가면 28번 탑승구 옆의 셔틀트레인을 타고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한다. 그래도 시카고 오헤어 공항보다는 훨~~씬 덜 힘들다. 그리고 나리타-시카고 구간에는 한국인 승무원이 없을 수 있다는 점도 여행이 잦지 않은 사람에게는 힘들 수 있다. 또,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새 비행기를 주로 운행한다. 지난 번 탔던 아시아나 비행기에는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이번에 탄 UA의 747은 그런게 없다. 그냥 복도 위 스크린에 영화가 나온다.
6. 마지막으로 비상구 옆 좌석. 4년 전 출장 때 미국 올 때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았는데, 다리를 쭉 뻗고 올 수 있어 참 좋았다. 이번에는 출국하면서 탑승권 수속을 해준 UA 직원이 친절하게도 인천-나리타, 나리타-시카고를 모두 비상구 좌석으로 발권을 해주었다. 인천-나리타를 참 편하게 여행하고 나리타에서 시카고행 비행기를 탔는데, 두둥~! 좌석이 a열인데 바로 앞에 비상구 문의 슬라이드 보관함이 버티고 있어서 다른 좌석보다 오히려 더 좁았다. 더 웃기는 건 '왼쪽 다리만' 그렇게 갇혀 있다는 점이다. 다음에 747 여객기를 타면서 비상구 좌석을 부탁할 때는 꼭 잘 물어보고, a나 i열은 피해서 타야 될 듯 하다 (인천-나리타 구간에서는 777 여객기를 탔다).
1. 가장 좋았던 점은 미국 입국 수속 시 국경 통과 시간이 대폭 절약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비행기를 타고 올 때는 당연히 한국 사람이 많이 타고, 게다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미국 입국 시에 '외국인'이 많은 것이다. 줄이 길어 통과하는 데 거의 한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이번에는 747 비행기가 꽉 차서 왔는데도, '외국인'보다 '미국인'이 많은 듯 했다. 입국 수속에 걸린 시간은 10여분? 줄을 섰을 때 내 앞에 서너 명 밖에 없었다.
2. 도착시간이 오후 두 시 반이라 국내선으로 갈아탈 때 불안하지 않았다. 지난 번에는 오후 다섯 시가 다 되어 도착해서 국경 통과+짐 찾기+세관+터미널 이동까지 거의 두 시간이 걸려 결국 연결편 비행기를 놓쳤다. 중요한 건 그 비행기가 그날 마지막 비행기였다는 점이다. 다행히 국제선을 타고 와서 호텔과 식사 바우처를 받을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녹초가 된 몸으로 공항에서 노숙을 할 뻔 했다. 이번에는 두 시 반 도착이라 연결편을 놓쳐도 그 다음에 두세 편의 비행기가 더 있었다.
3. 나리타 공항에서의 환승이 복잡하지 않다. 비행기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금방 다시 검색을 하는 곳이 나온다. 검색 후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만 내려가 조금만 걸으니 금방 게이트가 나온다. 거리나 길찾기에서 힘든 점이 없었다.
4. 노트북이 있으면 나리타 공항에 있는 무료 무선랜(Free Wi-Fi)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그 공간이 딱 그 책상에 가서 그 위에 얹어두고 해야 신호가 잘 잡히도록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점은 좀 그렇지만 (아마도 너무 오래 못 쓰게 서서 하도록 만들어 둔 듯).
5. 물론 국적항공사를 타지 않아서 안 좋은 점도 있다. 예를 들면, 인천공항에서 탑승권 발권과 짐 부치기를 한 후에 면세구역에 들어가면 28번 탑승구 옆의 셔틀트레인을 타고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한다. 그래도 시카고 오헤어 공항보다는 훨~~씬 덜 힘들다. 그리고 나리타-시카고 구간에는 한국인 승무원이 없을 수 있다는 점도 여행이 잦지 않은 사람에게는 힘들 수 있다. 또,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새 비행기를 주로 운행한다. 지난 번 탔던 아시아나 비행기에는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이번에 탄 UA의 747은 그런게 없다. 그냥 복도 위 스크린에 영화가 나온다.
6. 마지막으로 비상구 옆 좌석. 4년 전 출장 때 미국 올 때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았는데, 다리를 쭉 뻗고 올 수 있어 참 좋았다. 이번에는 출국하면서 탑승권 수속을 해준 UA 직원이 친절하게도 인천-나리타, 나리타-시카고를 모두 비상구 좌석으로 발권을 해주었다. 인천-나리타를 참 편하게 여행하고 나리타에서 시카고행 비행기를 탔는데, 두둥~! 좌석이 a열인데 바로 앞에 비상구 문의 슬라이드 보관함이 버티고 있어서 다른 좌석보다 오히려 더 좁았다. 더 웃기는 건 '왼쪽 다리만' 그렇게 갇혀 있다는 점이다. 다음에 747 여객기를 타면서 비상구 좌석을 부탁할 때는 꼭 잘 물어보고, a나 i열은 피해서 타야 될 듯 하다 (인천-나리타 구간에서는 777 여객기를 탔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