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살이
캐나다 기러기와 청둥오리
jywind
2011. 6. 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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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래피즈에 살면서, 아니 어쩌면 미국에 살아서 좋은 점은 자연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에서 내다보기만 해도 단풍나무와 잔디밭, 청솔모, 개똥지빠귀 등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버튼 릿지 아파트에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다. 아파트 사무실 옆에는 예쁜 정자가 있어 연못을 더 멋지게 볼 수도 있다.
그 연못에 두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다. 한 종류는 확실하게 청둥오리가 맞다고 의견일치를 보았다. 생긴 것이 딱 '나는 청둥오리다'라고 보여준다. 그런데 다른 한 종류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처음에는 오리라고 했다. 이 녀석들이 봄이 되자 알을 품어서 새끼를 낳았다. 아이들이 아기 오리 보러 가자고 조르는 경우가 많아 나들이를 나갔다.
하루는 지나가던 사람이 '고니(swan)가 저쪽 바위에도 알 품고 있는 걸 봤냐'고 물어봐서 문제(?)가 생겼다. 아, 우리가 무식해서 고니를 오리라고 했구나. 그 다음부터 오리는 '고니'
가 되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버린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이 녀석이 고니라는데 대해 의심이 커졌다. 우아한 자태라고는 없고, 꽥꽥거리기만 하니 말이다. 인터넷도 찾아보고 학교에 가서 조류 도감도 뒤졌는데 수확이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Canada Goose라는 새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이 놈이 그 놈이었다. 오늘 아이들과 인터넷으로 삼자대면을 했다. 아이들도 이 새가 캐나다 기러기(Canada Goose)가 맞다고, 우리가 보던 그 새라고 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새의 정체를 밝혀내볼까.
그 연못에 두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다. 한 종류는 확실하게 청둥오리가 맞다고 의견일치를 보았다. 생긴 것이 딱 '나는 청둥오리다'라고 보여준다. 그런데 다른 한 종류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처음에는 오리라고 했다. 이 녀석들이 봄이 되자 알을 품어서 새끼를 낳았다. 아이들이 아기 오리 보러 가자고 조르는 경우가 많아 나들이를 나갔다.
하루는 지나가던 사람이 '고니(swan)가 저쪽 바위에도 알 품고 있는 걸 봤냐'고 물어봐서 문제(?)가 생겼다. 아, 우리가 무식해서 고니를 오리라고 했구나. 그 다음부터 오리는 '고니'
우연한 기회에 Canada Goose라는 새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이 놈이 그 놈이었다. 오늘 아이들과 인터넷으로 삼자대면을 했다. 아이들도 이 새가 캐나다 기러기(Canada Goose)가 맞다고, 우리가 보던 그 새라고 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새의 정체를 밝혀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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