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살이
'격려방문'이라 쓰고 '소풍'이라 읽는다
jywind
2011. 7.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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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지난 주에 마친 여름학기 과제를 하느라 학교 도서관에 갇혀 있었는데, 가족들이 가져 온 도시락에 힘이 났다. 함께 잔디밭에서 점심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하늘도 보고 있으니 다시 충전되는 느낌이다. 7월 후반인데 이렇게 멋진 날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아이들도 시원한 바람 맞으며 도시락 먹으니 입맛이 좋은 듯. 언니, 오빠(이모, 삼촌일까?)들이 프리스비 날리며 노는 모습도 구경하고, 지나가는 청설모 쫓느라 재미가 좋다. 도토리도 주워오고, 아파트에선 못하는 달리기도 실컷 한다.
가족이 없던 작년엔 누리지 못하던 소중한 시간이다.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만큼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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