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살이

아빠 똥 쌌어요?

jywind 2011. 10. 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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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다. 오늘 낮에 자신의 검정색 옷을 욕조에서 씻고 있었다고 한다. 둘째가 화장실에 들어와서 이 광경을 보고는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아빠, 쉬했어요?"
  "아니, 엄마 치마."
  또 다시 열심히 보던 둘째,
  "아빠, 똥 쌌어요?"
  "아니, 엄마 원피스야"
  둘째 눈에는 검정색 옷이라 아빠 옷으로 보였나보다. 자기가 한 번씩 실수를 해서 엄마가 손질을 하니까 아빠도 같은 레벨(?)로 보였나보다. 아이의 눈높이로 사는 좋은 아빠라서일까, 아니면 세 살짜리에게도 만만하게 보이는 철없는 아빠라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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