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해가 나면 찾아오는 선물

오늘 저녁 토론토 동쪽 하늘에 아름답게 뜬 무지개.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완벽한 반원형을 그리는 멋진 모습을 온 가족이 지켜보며 감탄하고 감사했다.

두 번째 무지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진에서 흐릿하게 잡혔다.

좋은 기구가 없어 그 멋진 모습을 눈과 기억에만 완벽하게 담고,

사진은 이렇게 불완전하게 남았다. 그래도 멋지다.

토론토에 있어도 그 시간, 동쪽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올려다 본 사람이 아니면 볼 수 없었을 테니...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늘에 있었지만, 마치 우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