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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방문했던 시카고의 한 CRC교단 교회의 예배는 참 좋았다. 100명 정도의 작은 공동체였는데, 예배 시작하고 곧 5분간 진심으로 길게 서로 환영하고 인사하는 시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예배 인도에 참여하고 여러 악기를 써서 다양한 찬양을 올려드리며, 목사님의 설교도 위트 있고 은혜로웠다. 작은 교회의 예배도 얼마든지 풍성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근처 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예배의 예전은 매우 훌륭하다. 매주 있다는 성찬식도 좋다. 설교도 깔끔하다. 그렇지만 음식으로 비유한다면 시카고의 그 교회처럼 작지만 맛깔난 그런 예배는 아니었다. 보기에는 참 좋지만 뭔가 좀 결여된 그런 맛? 싱겁다고나 할까? 하나님께 예배하고자 하는 열심이 느껴지지 않아서 싱거웠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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