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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된 USB 드라이브가 두 개 있다. 이 녀석들도 버리기 전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들처럼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플라스틱 케이스를 와자작~ 열어 보았다. 비슷하게 생긴 보드와 칩, usb 연결부가 보인다. 이걸 잘게 부셔서 버려야 하나, 그냥 버려도 되려나, 판단이 서지 않아 일단 케이스는 버리고 알맹이들은 책상 서랍에 넣어 두었다.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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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새 휴대폰을 사도 설정하고 자료 옮기는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폰도 갤럭시도 자체 마이그레이션 앱이 있어서 너무나 쉽게 알아서 잘 옮겨준다. 아이폰 7을 몇 년간 쓰다가 아이폰 SE 2세대로 갈아타는데, 새 아이폰을 켜니 이런 메시지가 뜬다. 

왼쪽의 구형에서 오른쪽의 신형으로

그렇게 단계를 따라 하라는 대로 다음, 다음 하면 아래처럼 알아서 데이터를 보낸다. 통화기록, 문자, 사진 뿐만 아니라 잠금화면, 바탕화면, 앱 정리된 상태까지 그대로 말이다. 좋다. 

전화기 순서가 어쩌다 바뀌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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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쓰시던 오래된 (거의 10년?) LG 24인치 모니터가 있다. 얼마전 보드 문제가 생겼는데, 서비스센터에도 오래 되어서 부품이 없다고 하더라. 우연히 알리 익스프레스에 찾아보니 부품이 있었다. 배송비 포함 우리 돈으로 약 4만원인데, 이상한 놈이 오더라도 버리는 셈 치고 한 번 시켜보자 했다. 그래서 알리에 처음으로 가입까지 하고 주문. 의외로 주문한지 약 2주만에 받았다.

 

그런데 딱 열자마자 사진을 찍고 살펴보니 부품 하나가 깨져 있었다. 알리에 클레임을 걸었지만 정상 작동하는 부품을 끼웠을 때 동영상과 이 제품 끼웠을 때 작동하는 동영상 두 개를 찍어 보내라는 거다. 고장나서 새 부품을 시킨건데, 잘 되는 동영상을 어떻게 찍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알리는 개봉할 때부터 동영상을 찍어놓아야 클레임 걸어서 환불, 교환이 가능하다는 거다. 걔네도 그 나라에 오죽 이상한 소비자가 많으면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 결국 버리는 셈 아니라 버리게 된 걸... 모 신용카드 이벤트에 직구보험 해당이었지만, 그것도 수령한지 48시간 안에 서류가 접수되어야 한다는 거다.

 

4만원의 수업료를 내고 얻은 결론. 알리에서 물건을 사면 개봉부터 동영상을 찍어야 한다는 것. 비싼 거 시키면 후회할 수 있다는 것.

 

M2380D 보드 전체사진. 왼쪽 위가 문제의 부분이다.

 

이렇게 된 상태로 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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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플 신학기 행사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다른 지역에서의 작년 가을학기 직전 행사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었듯이, 올해는 에어팟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에어팟은 (아마도 추가 비용을 내고) 에어팟 프로로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행사 대상 모델은 

  • 맥 컴퓨터: 맥북 에어 (M1칩 탑재한 신형; 용량 256G, 512G 두 가지 모델), 맥북 프로 (13, 16인치; 13인치에는 M1칩 탑재한 신형 포함), 아이맥, 아이맥 프로
  • 아이패드 관련: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 애플 펜슬,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커버
  • 그리고 애플케어 플러스도 20% 할인

사용하는 맥이 8년차가 되어 이제 업데이트 대상에서 빠졌기에 이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득템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2021 애플 신학기

 

신학기 - 학생 할인

대학 생활용 Mac 또는 iPad 구입하고 AirPods까지 덤으로. 게다가 AppleCare+와 특정 액세서리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학생 할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www.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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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뽀모도로 기법이라고, 타이머를 이용해 25분 작업-5분 휴식의 리듬을 통해 집중하여 작업하는 기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도 어른이 일일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간섭할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동안 집중해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우리도 일 좀 하자!)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실은 사고 싶어서) 구글에서 회의할 때 쓴다는 타임 타이머를 진작부터 보고 있었는데 일단 유사품이 많길래 우리나라에서 파는 조이홈 타임 타이머를 사 보았다. 처음에는 소리 나는 걸로 했는데, 다른 가족들도 강제로 참여하게 되어서... 대신 무음+불빛이 되는 제품으로 샀다. 그러다가 비슷한 가격에 원조(!) 타임 타이머도 아마존에서 구매하게 되었다. 드디어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좌: 조이홈 타이머 (반시계방향) / 우: 타임 타이머 (시계방향)

보시다시피 둘이 크기가 비슷하다. 둘 다 한 시간 (60분)까지 타이머를 맞출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타이머 감는 방향이 반대라는 점이다. 아래에서 좀더 자세히 보겠지만, 조이홈은 반시계 방향으로 시간이 흐르고, 타임 타이머는 시계방향으로 시간이 흐른다.

좌: 조이홈 타이머 / 우: 타임 타이머

조이홈 타이머는 숫자가 좀 더 크고 손잡이를 돌려서 시간을 맞춘다. 타임 타이머는 숫자가 좀 작지만 대신 원판 끝부분에 볼록렌즈가 있어서 크게 보인다. 또 타임 타이머는 보호덮개 겸 받침대를 열고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서 돌린다. 내가 시킨 타임 타이머는 검은색이라서 좀 더 점잖은 느낌이고, 조이홈 타이머는 빨간색에 알록달록해서 귀엽다.

좌: 조이홈 타이머 / 우: 타임 타이머

박스랑 나란히 놓고 보면, 조이홈 타이머가 좀 더 두껍기 때문에 박스도 살짝 더 크다. 

좌: 조이홈 타이머 박스의 사용방법 / 우: 타임 타이머 박스의 사용방법

둘 다 박스 옆면에 사용방법이 3단계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좌: 조이홈 타이머 측면 / 우: 타임 타이머 측면

옆에서 보면 조이홈 타이머는 아래쪽으로 갈수록 두꺼워져서 안 넘어지게 균형을 잡고, 타임 타이머는 박스형이지만 덮개를 받침대로 쓸 수 있어서 역시 균형 잡힌 자세로 잘 서 (앉아?) 있다

좌: 조이홈 타이머 뒷면 / 우: 타임 타이머 뒷면

뒷면을 보면 간단한 스위치들과 건전지 넣는 곳이 있다. 조이홈 타이머는 AAA 건전지 2개, 타임 타이머는 AA 건전지 한 개다. 타임 타이머가 전기를 조금 덜 먹는 건 아마 불빛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타임 타이머 뒷면

타임 타이머는 건전지 넣는 곳이 굉장히 빡빡해서 힘주어 밀어넣어서 겨우 들어갔다. 빼낼 때는 천으로 된 손잡이를 잡아당겨 뺄 수 있다. 위쪽 빨간 사각형 안의 스위치는 알람 소리를 켜고 끄는 데 쓴다. 

조이홈 타이머 뒷면

조이홈 타이머는 건전지 넣는 곳 뚜껑을 열어야 스위치가 있다. 알람 시간을 3초와 60초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알람을 불빛으로 할 것인지 소리로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조용한 곳에서 둘 다 쓸 수 있지만 타임 타이머는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을 모를 수 있으니, 불빛 알람이 있는 조이홈 타이머가 그런 점에서는 유리하다. 

반짝반짝

타이머도 두 개나 샀으니 이제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 

 

Time Timer Original 3 inch Visual Timer (옆의 링크를 타고 가서 구매하면 제게 소정의 수수료(?)가 적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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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계속 오래된 기기 되살리기 시리즈가 진행되는 것 같다...

집에 15년된 브라운 귀체온계가 있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면서 잘 썼는데, 하필 코로나 시작하고나서부터 전원이 잘 안 들어온다.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사용하는 표준 대응 방안 (때리기, 그래서 안 되면 전원 껐다 켜기. 이 경우에는 배터리 뺐다 끼우기)으로 어찌어찌 한두 달 되더니 결국 더 이상 작동을 안 했다. 그래서 한동안 구형 체온계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주에 아마존에 시킨 $20짜리 체온계가 왔다. 이제 과감하게 고장난 체온계를 뜯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체온계와 내 왼손. 체온계 떨고 있냐?

면도기 회사와 전자제품 회사의 관계는?

건전지 뚜껑을 열고 별 나사를 풀었다. 노트북이나 모니터 한 번씩은 뜯어 보았잖아? 별 나사를 풀었으니 테두리를 따라서 살살 당겨서 열어준다. 다행히 부러진 곳 없이 쉽게 열렸다. 열어서 보니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아래 사진에 빨간 네모 부분이다. 건전지 접촉 부위를 따라 건전지액이 넘친 것이 기판 쪽으로 흘러 쌓인 것이다. 이게 접촉 불량을 만든 것 같다. 

다시 원래 모습으로 못 돌아갈수도 있으니 일단 해부도를 찍어둔다
저 파란 걸 닦아내니 문제 해결

그래서 면봉에 손소독제를 묻혀서 (따라하시다가 고장난 제품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살살 닦아내었다. 생각보다 잘 안 닦이길래, 종이로 된 면봉 가운데를 부러뜨려 좀더 단단한 면봉 몸통으로 살살 긁었다. 다시 면봉으로 마무리하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하여 건전지를 넣으니... 아니 이렇게 잘 되는 체온계를 누가 안 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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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더이상 쓰지 않아서 어딘가에 처박아 둔 하드디스크가 한두 개쯤은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나도 내돈내산 컴퓨터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쓰시다가 새 걸로 바꾸시면서 가져온 컴퓨터에서 떼어놓은 3.5인치 하드디스크가 3개나 있다. 워낙 오래된 녀석들이라 (제일 오래된 녀석은 2002년산이니 18살이다) 제대로 쓰기도 그렇다. 그렇다고 무작정 버리자니 안에 어떤 개인정보가 들어있는지 걱정이 된다.

그래서 IDE 하드를 외장 usb로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찾다가 NEXT-518U3라는 걸 샀다. 만 8천원 정도 하는데, 'USB 3.0 to SATA IDE 컨트롤러'라고 되어 있으니 SATA와 IDE 하드나 혹은 ODD들을 usb 3.0으로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3.5인치 40GB IDE 하드디스크에 연결

제일 오래된 40GB짜리 하드에 IDE 포트를 연결하고 4핀 전원선도 연결, usb는 맥에 물리고 전원선 연결 후에 스위치(전원스위치가 달려있다)를 켰다. 처음에 인식이 잘 안 되길래 점퍼핀을 빼고, 4핀 전원선을 좀 만져주니, 빨간색 전원 불과 파란색 작동 불이 들어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듣는 '위이이잉'하는 옛날 하드디스크 시동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컴퓨터에는 외부 저장장치가 인식되어 뜬다. 

별로 걱정할 만한 개인정보는 없었지만, 의외로 내 메인컴퓨터에 없던 음악 파일 수십 개를 발견하고 득템한 기분이다. 자료를 다 옮기고 나니 이제는 이 녀석을 보낼 때가 되었다 싶다. 맥 디스크 유틸리티로 7번 지우기를 한 후에, 별 나사와 십자나사를 풀어 하드디스크를 샅샅이 분해하고 플래터는 따로 떼어내었다. 다른 부품들은 분류에 맞게 버리고 플래터는 그간 떼어내었던 다른 플래터들과 함께 서랍 속에 넣었다. 아마 10년은 있어야 거기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2.5인치 60GB IDE 하드디스크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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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ubuntu 20.04LTS 설치 후 시스템 정보 스크린샷

AMD Turion 64가 CPU로 달린 2007년산 HP 노트북을 그간 윈도우즈 버전을 바꿔가며 잘 써왔다. 비스타가 설치된 채 출시된 제품인데, 7은 설치 DVD를 사서 판올림, 다시 7에서 10으로 무료판올림할 때 해서 말이다. 물론 운영체제만 업그레이드가 된 게 아니라, 하드웨어도 성능향상을 시켜줬다. HDD를 SSD로 바꾸어주고, 램도 1G를 더 붙여주고 말이다. 그러다가 SSD를 다른 곳에 쓸 일이 생겨서 원래 있던 HDD를 도로 붙였다. 그러고나니 윈도우즈 쓰기가 좀 버겁고 오래 걸린다.

그래서 오랜만에 리눅스를 설치해봤다. 몇 년 전 주분투 16.04 설치하며 써 두었던 블로그 글도 복습하고, 가장 최근 장기지원판인 주분투 20.04로 DVD를 구워서 설치를 해 보았다. 몇 년 전 후지쯔 노트북에 설치할 때 겪었던 삽질(?)은 하나도 하지 않고 아주 원만하게 설치가 끝났다. 쌩쌩 잘 돌아가니 새 노트북을 하나 얻은 기분이다. 앞으로도 몇 년간 백업 노트북으로, 그리고 파이썬 학습용으로 잘 굴릴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노트북이 스무 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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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주분투 12.02가 깔린 구형 노트북(올해 11살)을 켜고 습관대로 터미널 명령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실행했다. 마치고 재시동하려는데 갑자기 위쪽 메뉴 패널이 없어져 버렸다. 아래쪽 패널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구글에 Xubuntu menu panel disappeared 라고 검색하여 나오는 해결책을 하나씩 다 시행해 보았다. 그 중에 우분투 Ubuntu 공식 문서에 나오는 주분투 패널 관련 문서도 있었다. 


대부분의 해결책들은 

1. 패널에 관련된 Xfce4를 정지(kill)시킨 후 config 파일을 삭제한 후 다시 시행하거나, 

2. 저장소에서 관련 파일을 새로 내려받은 후 1.을 시행하는 방법이었다. 


내 경우에는 아무 것도 먹히지 않았다. TimeShift 백업으로 컴퓨터 복구를 해 보아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래서 패널을 새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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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는 프로그램마다 업데이트를 따로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주분투 (우분투도? 리눅스도?)의 좋은 점은 운영체제인 주분투(리눅스 커널 포함)뿐만 아니라 깔려있는 프로그램까지 한꺼번에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느냐? 터미널 창을 연 후에 다음과 같이 입력한다.


sudo apt-get update 


그러면 먼저 sudo user 비밀번호를 물어본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패키지 목록을 주욱 읽어온다. 

그런 다음 아래와 같이 입력한다.


sudo apt-get upgrade 


그러면 업데이트 할 내용을 점검하면서 이런 메시지들이 뜬다


패키지 목록을 읽는 중입니다... 완료

의존성 트리를 만드는 중입니다

상태 정보를 읽는 중입니다... 완료

다음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패키지 이름들]  

#개 업그레이드, #개 새로 설치, #개 제거 및 #개 업그레이드 안 함.

##.# M바이트 아카이브를 받아야 합니다.

이 작업 후 ##.# M바이트의 디스크 공간이 비워집니다.

계속 하시겠습니까 [Y/n]?


Y (yes)를 입력하면 알아서 업데이트 끝. 어찌나 간단한지. 그래서 우분투의 매력에 빠져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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