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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1마일(1.6km)이다. 빨리 걸으면 15분, 천천히 걸으면 20분 걸리는 거리이다. 저녁 수업이 있는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날씨가 많이 나쁘지 않으면 걸어서 학교를 오간다. 따로 운동하는 시간을 투자할 필요 없이 왕복 30-40분 정도 매일 운동을 하게 된다. 오늘은 드디어 낮 기온도 영하로 내려갈 만큼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그렇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게 아니라서, 두툼한 외투에 장갑까지 끼고 학교로 걸어갔다. 한국의 가을 하늘처럼 맑고 높은 하늘이 멋진 파란색을 뽐내고 있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하늘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무가 참 많다는 것, 이런 것들이 걸어다니는 걸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 얼마전, 세계의 인재들이 미국으로 몰리는 이유, 그리고 고국으로 잘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자연환경'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튀면 따돌림 당하고, 나가면 보이는 건 우중충한 도시와 좁은 하늘 뿐이라면 고국으로 돌아갈 마음이 나겠는가, 그게 그 기사에 인용된 아시아 모 국가의 관리의 말이었다. 미국의 국가경쟁력은 '자연 환경'이라는 것이다. 도전을 격려하고, 차로 10분만 나가면 멋진 자연을 만끽할 공원이 널린 곳이 미국 아닌가.
사실 걷기 얘기를 하려다 자연환경으로 글이 좀 흘렀다. 그렇게 걸어가면 살짝 땀이 날 듯 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때론 땀이 좀 나서 식혀야 할 때도 있다. 오늘 신문에 보니 규칙적인 운동이 학업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맨 밑의 링크 참조)가 있었다. 실제로 고등학교 다닐 때도 보면 공부 잘하는 녀석들이 운동도 잘 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공평하게(?) 말이다.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체 움직임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재가 된 제롬'이라는 책에서는 유대인 랍비들이 공부를 할 때 몸을 흔들면서 한다고 쓰여 있었다. 옛날 서당에서 천자문을 읽으며 몸을 흔들던 것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이러한 효과 때문에 구리의 '두레학교'에서는 아침마다 산책을 한다고 들었다. 그 산책이 아름다운 창조세계,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뿐만 아니라, 분명 아이들의 학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그 걷기 덕에 내가 공부를 잘 하게 되었다, 뭐 이런 얘기는 절대 아니다. 책 읽다가 일어나면 금방 뭐 읽었나 헷갈릴 때가 많으니 말이다. 이제 부모들은 헷갈리게 생겼다. 그만 뛰어놀고 들어와 공부하라고 해야 하나, 공부 잘 하게 좀 나가서 뛰라고 해야 되나?
사실 걷기 얘기를 하려다 자연환경으로 글이 좀 흘렀다. 그렇게 걸어가면 살짝 땀이 날 듯 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때론 땀이 좀 나서 식혀야 할 때도 있다. 오늘 신문에 보니 규칙적인 운동이 학업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맨 밑의 링크 참조)가 있었다. 실제로 고등학교 다닐 때도 보면 공부 잘하는 녀석들이 운동도 잘 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공평하게(?) 말이다.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체 움직임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재가 된 제롬'이라는 책에서는 유대인 랍비들이 공부를 할 때 몸을 흔들면서 한다고 쓰여 있었다. 옛날 서당에서 천자문을 읽으며 몸을 흔들던 것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이러한 효과 때문에 구리의 '두레학교'에서는 아침마다 산책을 한다고 들었다. 그 산책이 아름다운 창조세계,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뿐만 아니라, 분명 아이들의 학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그 걷기 덕에 내가 공부를 잘 하게 되었다, 뭐 이런 얘기는 절대 아니다. 책 읽다가 일어나면 금방 뭐 읽었나 헷갈릴 때가 많으니 말이다. 이제 부모들은 헷갈리게 생겼다. 그만 뛰어놀고 들어와 공부하라고 해야 하나, 공부 잘 하게 좀 나가서 뛰라고 해야 되나?
[조선일보 2010.11.3, Sports 사이언스] 운동 많이 하는 어린이가 머리도 성적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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