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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저녁 먹고 한 번씩 달리기, 산책, 도토리 줍기도 하고, 때로는 아내와 아이들이 점심을 싸와서 같이 앉아 먹기도 한다. 아파트에서는 '뛰지 말라'고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지라 (아니면 '애를 잡는지라') 뛰고 싶은 마음 여기서 다 해소하라고 꽤 자주 놀러 간다.
오늘은 아내가 좀더 '건설적으로' 저녁 시간을 보냈으면 했는지 공과 프리스비, 스티키 라켓(뾱뾱이 달린 라켓에 공 던져 붙이는 것)을 사왔다. 저녁을 먹고는 당장 다 싸 들고 '아빠 학교 잔디밭'에 갔다. 아이들 놀라고 사온 프리스비와 스티키 라켓은 어른들 차지가 되었다. 기술이 없는 탓인데 날아가지 않는 프리스비가 싸구려라 그렇다며 탓을 했다. 스티키 라켓은 '5세 이상 사용' 물품인데 놀다보니 우리가 재미있어 어른들 차지가 되었다. 결국 아이들은 탱탱볼을 가지고 놀다 재미가 없는지 도토리 주우러 돌아다닌다. 좋은 자연 환경 속에서 여유를 아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다시 생긴다.
제목을 써 놓고 다시 보니 Calvin College가 다 내 것인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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