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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행정 직원이 눈 오면 다니기는 힘들어도 집 안에서 차 한 잔 들고 창 밖을 바라보면 참 멋있다고 했다. 그런 그도 오늘 아침에는 달리기를 하며 '참 좋은 날씨지요?'하는 동네 할아버지를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그만큼 눈이 많이 왔다.

어제부터 오기 시작한 눈이 오늘 오후까지 쉬지 않고 계속 왔는데, 영하 십 도보다 낮은 기온으로 치운 눈들도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다.

전철역으로 가는 길. 인도가 없어져버렸다. 너무 많이 오니까 찻길만 치우고 인도는 손도 대지 않았다.


며칠 전 온 눈을 치워두어 인도 양쪽으로 언덕이 생겼는데, 그 위로 다시 눈으로 덮어버리니...


토론토 시내에도 제설 중장비들이 등장해서 치우고 있다.


역시 신난 건 어린이 뿐이다. 둘째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썰매를 태웠다.

앉아있는 아이 머리보다 더 높게 쌓인 눈 언덕을 보니 이곳이 토론토구나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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